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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Wunderkammer'

김가람 작가의 《분더캄머》 (Wunderkammer, 2025)는 도슨트와 관람객이 단순히 작가의 작품을 설명하거나 해설을 듣는 수동적인 존재를 넘어, 창작과 해석의 능동적 주체로 함께 참여하도록 설계된 새로운 형태의 퍼포먼스입니다.

《분더캄머》는 'Vintage(빈티지)', 'Book Club(독서모임)', 'Perfume(향수)', 'Photogenic (포토제닉 English Docent)', 'Personal Color(퍼스널 컬러)' 다섯 가지 주제로 구성된 체험형 도슨트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각 프로그램은 관람객의 참여를 통해 전시의 의미를 확장하고, 개인의 경험을 예술로 승화시키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 Vintage 빈티지

“과거의 흔적으로 나를 표현하다.”

시간을 담은 옷과 물건이 말해주는 삶의 조각들. 관람객은 자신이 선택한 빈티지 스타일을 통해 시대와 정체성을 표현하며, 전시 공간 속에서 그 기억과 감각을 재해석하게 됩니다.

  📖 Book Club 독서모임

“문장으로 이야기하고, 예술로 공감하다.”

책을 매개로 모인 사람들이 전시 속에서 다시 만납니다. 참여자는 전시장 내에서 문학적 대화를 나누고, 책 속 문장들과 자신의 경험을 연결하며, 예술과 글의 경계를 넘나드는 해석을 시도합니다.

  👃 Perfume 향수

“잊고있던 나의 감정, 예술 속의 향으로 기억되다.”

향기를 통해 감각의 층위를 확장하는 프로그램. 관람객은 특정 향기를 중심으로 자신만의 기억과 감정을 이야기하고, 그 향이 불러일으키는 감각을 전시 경험과 연결시킵니다.

  📷 Photogenic (English Docent)

“미술관에서 가장 나다운 장면을 기록하다.”

자신만의 스타일을 사진으로 표현하고, 영어로 진행되는 도슨트와 함께 전시를 체험하는 시간. 모델 르네(Renée)의 포즈 코칭과 함께, 각자의 포토제닉 순간을 전시 공간에서 완성해 나갑니다.

  🎨 Personal Color 퍼스널 컬러

“나만의 퍼스널 컬러와 예술이 만나다.”

나의 색, 나를 표현하는 또 다른 언어. 관람객은 자신의 정체성에 맞는 색을 발견하고, 이를 바탕으로 전시와 자신의 감각을 연결해 봅니다.

 

전통적인 도슨트 형식을 탈피하여, 작가가 기획한 다양한 5개의 정체성 기반의 집단들이 도슨트와 관람객을 통해 실시간으로 해석되고, 이들이 스스로 전시의 흐름과 내용을 재구성함으로써 《모두에게: 초콜릿, 레모네이드 그리고 파티》는 보다 다층적이고, 친화적이며, 포괄적인 전시로 진화할 가능성을 보여줍니다.


이 프로젝트는 예술과 미술관의 역할에 대한 김가람 작가의 지속적인 질문이자, 미술관이 모두를 위한 열린 공간이 될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한 실험입니다. 이러한 시도는 관람객이 자신의 정체성을 적극적으로 드러내며 작품에 개입하도록 이끄는 작가의 기존 작업 세계와 맞닿아 있으며, 미술관을 공론의 장이자 열린 플랫폼으로 확장해 나가려는 작가의 철학을 실현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것입니다.

​*김가람 작가의 기존작품은 www.garamkim.com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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